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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 1년간 10개 상용화

제19차 핀테크데모데이 개최, 올해 10개 이상 서비스 추가 전망

2017-08-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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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 후 1년간 은행권에서 7개 , 금투업권에서 3개의 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10개 이상 서비스가 추가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 19차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금융결제원, 코스콤, 금융회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결제원(은행권)과 코스콤(금투업권)이 각각 업권별 오픈플랫폼 운영경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이란 금융회사 내부서비스(조회, 이체 등)를 표준화된 형태로 만들어 핀테크 기업에 공개하는 오픈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쉽게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소스코드 모음)와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더한 개념이다.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지난 2015년 7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의 협력 채널로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어 2016년 8월 말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구축됐으며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은행권은 7개, 금투업권은 3개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또 올해 말까지는 10개 이상의 서비스가 추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금융결제원은 업무활용도가 높고, 은행권의 공통 기능으로서 신속한 개발 및 구현이 가능한 5개 API( 잔액조회, 거래내역 조회, 출금이체, 입금이체, 계좌 실명조회)를 제공했다. 16개 은행과 90개 핀테크기업이 참여했다.
 
또 코스콤은 증권사가 제공하는 계좌조회 API와, 코스콤 및 핀테크 업체가 공동 개발한 API 등 총 74개 API(계좌조회, 주문, 시세, 분석정보 등)을 제공했다. 14개 금투사와 35개 핀테크 기업이 함께했다.
 
발표에 이어 5개 유망 핀테크 기업이 오픈플랫폼을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 소개 및 기술 시연시간도 마련됐다.
 
‘큐딜리온’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고나라) 회원 간 중고거래시 안전결제서비스를 선보였다. PC(네이버 카페), 모바일 앱으로 사용자 간 간편한 중고거래를 지원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출금이체API, 입금이체API를 이용했다.
 
다음달 내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를 출시하는 파봇은 인공지능 투자엔진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자동화된 개인별 자산관리와 투자자를 위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계좌조회API, 시세API, 주문API가 쓰였다.
 
금융위는 앞으로 금융결제원 및 코스콤을 중심으로 API 제공범위를 확대하고 이용 편의성 개선 등 오픈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를 통해 유망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발굴 및 홍보·투자 기회 지속 제공하기로 했다.
 
손병두 상임위원은 "오픈플랫폼 개통으로 핀테크 기업은 금융회사와 일일이 협약할 필요 없이 금융회사와 연계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핀테크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19차 핀테크 Demo Day'에서 축사 중인 금융위원회 손병두 상임위원이 금융위원회 손병두 상임위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핀테크지원센터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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