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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3D 이미징 키트, 빅데이터 진단의 중요한 툴 될 것”

우정비에스씨, 세미나 진행…표준으로 채택시 매출 탄력

2017-08-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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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2013년 이전까지 조직을 쉽고 투명하게 할 수 있었으나 구조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이 있었으나, 3차원 이미징 키트(3D Imaging kit)를 통해 가능해졌다.”
 
바이오 연구 인프라 및 감염관리 전문기업 우정비에스씨(215380)와 바이나리 부설연구소는 24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2017 한국실험동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공동 개발한 '3차원 이매징 키트'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이미징 키트는 계면활성제의 성질을 이용하여 세포와 조직을 남기고 지질성분을 제거하는 원리로 포르말린에 장시간 보존된 조직도 적용가능하다. 기존의 느린 투명화 속도와 생체조직 내 낮은 항체 침투력을 향상시켜 극대화된 항체 침투력으로 3차원 조직 관찰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인간 혹은 실험동물의 조직을 보려면 얇게 분리해서 보는 방법이 최선이었으나 3차원으로 구성이 필요한 경우 현미경으로 촬영한 영상들을 이어 붙이는 복잡한 단계가 필요했고 붙여도 원래 형태를 분석하기 힘든 문제가 있었다. 또 구조를 단면으로 자를수록 기존의 정보가 왜곡되고 많은 시간이 요구되어 연구자들에게는 어려운 작업으로 인식돼 있다.
 
무엇보다 고가의 전기영동 장치 대비 저렴한 것이 병원과 제약회사, 생명과학 연구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실제로 연구자들의 문의 및 주문 쇄도 한국뇌연구원, 국립해양새물자원관, 광주과학실원 등에 3차원 이매징 키트를 일차 공급했다.
 
또 회사 측은 이번 3차원 이미징 키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장규모를 추정하기 힘들만큼 크기 때문이다. 3차원 이미징 키트는 뇌, 신장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고, 만약 이것이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대규모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우정비에스씨 관계자는 “향후 병원 진단키트가 될 경우, 매출은 100배 가까이 증가하고 표준으로 채택되면 엄청난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별도 장비 사용 없이 관찰이 용이하고 실험 방법이 간단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빅데이터 진단이 구축될 것”이라며 “3차원 이미징 키트는 이를 가속화하는 진단 툴이 될 것이며, 데이터 구축의 중요한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4일 우정비에스씨와 바이나리 부설연구소는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2017 한국실험동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공동 개발한 3D Imaging kit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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