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건

조재현 DMZ영화제 위원장 "독립 영화 감독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영관 확보'"

2017-08-23 17:54

조회수 : 2,14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신건 기자] 조재현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독립 영화 감독들의 제작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23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4층에서는 남경필 조직위원장, 조재현 집행위원장, 박혜미 프로그래머, 진모영 감독, 배우 조진웅, 지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뉴시스
 
이 자리에서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독립 영화감독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영관 확보'라고 답했다
 
조 집행위원장은 "제작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며 "DMZ국제다큐영화제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위원장으로 있을 때 시작했던 것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영화제를 통해 독립 영화감독들에게 가까이 가고, 대중들과 이어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립 영화 제작자인 진모영 감독은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제작환경'을 꼽았다.
 
진 감독은 "한국에서는 TV 다큐멘터리와 극장 다큐멘터리를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다큐멘터리는 그냥 '다큐멘터리'"라며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고 어떤 주머니에다가 콘텐츠를 푸느냐의 문제를 한국에서는 잘 해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다큐멘터리스트의 생존권과 거대 방송사의 불공정 거래가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며 "문제의 공감대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조직위원장은 "독립 영화감독들이 어렵다고는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어려움을 접하지는 못했다"며 "이번 영화제에서 관련 논의를 통해 정책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오는 9월21일부터 열리는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독립PD/창작자의 현실과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 포럼'과 '사회안전망과 건강권을 위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인 대토론회'가 열린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 신건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