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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출소 한명숙, 당분간 휴식 취하며 진로 고민

지방선거 앞두고 정계복귀, 원로로서 조언자 등 관측

2017-08-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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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의중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출소하면서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당분간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향후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건강이 다소 쇄약해진 상태”라면서 “일단은 몸을 추스르면서 향후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피선거권이 박탈된 만큼, 선출직에는 나설 수 없는 상태다. 73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실 정치에 뛰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는 지난 5월 지인에게 보낸 옥중서신에서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정치권에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무에 참여하는 등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해석이 있다. 그 전에라도 국가 원로그룹에 참여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역사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한 국민 누님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역사 앞에서 용감할 일이 생기면 마다하지 않고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에선 한 전 총리의 출소를 계기로 혐의를 둘러싼 진실공방도 벌어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김현 대변인은 “억울한 옥살이”라며 검찰과 법원을 비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박근혜는 당연하고 한명숙은 억울하다는 식의 논리는 ‘아전인수’, ‘내로남불’로 상징되는 이 정부와 판박이”라고 반박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기 의정부교도소에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후 만기 출소했다. 사진/뉴시스
김의중 기자 zer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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