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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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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수입 작년보다 5배 증가…"가공품도 안심 못 해"

네덜란드서 가공품 대량수입…김현권 "철저한 검사 시급"

2017-08-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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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올해 들어 계란과 계란 가공품의 수입이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급증하면서 살충제 성분 등에 대한 철저한 검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한 계란과 계란 가공품은 1만13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총 수입량 1921톤보다 5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계란 수입량을 유형별로 보면 냉동전란(흰자+노른자)이 3312톤으로 가장 많았고, 냉동난황(노른자) 2298톤, 신선란 1836톤, 냉동난백(흰자) 742톤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산 계란과 계란 가공품이 26.79%(2715톤)의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경찰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해 닭 진드기 살충제를 불법 제조한 업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산 계란 등도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또 관세청 자료를 토대로 올해 2월 살충제 계란 파동의 진원지인 네덜란드에서 식용 신선란 10㎏을 수입했다고 밝혔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선란이 아닌 냉동난백이 수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네덜란드에서 종란, 건조전란, 냉동전란, 건조난백, 냉동난백 등 가공품이 대량 수입됐다”며 식약처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세계 선두권 축산 국가인 네덜란드에서 살충제 계란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전 세계가 살충제 계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수입된 계란과 계란 가공품도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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