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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하반기 신입·인턴 1300명 채용

"능력중심 채용 강화…서류 합격자 대폭 확대"

2017-08-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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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롯데그룹은 하반기에 신입과 인턴 등 총 1300명을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분야 등 45개 계열사를 통해 신입공채 900명, 동계인턴 400명 등 총 1300명을 뽑는다. 지원 접수 기간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로 서류전형과 엘탭(L-TAB·조직직무접합도검사),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 우선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롯데의 고유 조직·직무적합도검사인 엘탭의 변별력을 높여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면접전형과 함께 진행하던 엘탭을 이번부터 별도의 전형 과정으로 분리했다. 채용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원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가과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불합격자에게도 '엘탭 평가과목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톱 면접' 기조를 유지해 지원자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신입공채와 별도로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을 10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 고유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SPEC태클' 채용은 서류 접수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고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연간 200여명의 신입·인턴사원을 뽑고 있다.
 
채용을 앞두고 전국 28개 대학에서 최고경영자(CEO)·임원특강과 채용설명회도 진행한다. 구직자별 맞춤 정보 제공을 위해 롯데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잡카페(job cafe)를 다음달 1일과 8일 서울과 부산 두곳에서 운영한다.
 
롯데그룹은 올해에만 1만33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상반기에 그룹 공채와 계열사 채용,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7200명을 선발했으며 하반기에 61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내년에는 1만3600명, 2019년 1만4000명, 2020년 1만4400명, 2021년 1만4700명을 채용해 올해부터 5년간 모두 7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비정규직 1만명도 3년에 걸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200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2600명을 정규직으로 바꾼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2200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신규사업과 퇴직보충 인력을 포함해 총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전환할 계획이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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