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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 1조9000억원 감소

부실채권 비율 1.25%,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줄어

2017-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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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신규부실 발생채권 규모가 유지된 가운데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하며 국내은행의 부실 채권 규모의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올해 2분기말 부실채권 비율은 1.25%로 전분기(1.38%) 보다 0.13%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79%)과 비교하면 0.54%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부실채권 규모는 21조8000억원으로 지난 분기말(23조7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줄었다.
 
특히 기업여신, 가계여신, 신용카드 등 전 부문별에서 부실채권 규모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0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1.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가운데 가계여신은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3조9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지난 분기보다 1000억원 증가하며 84.6%(3조3000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지난 분기(6000억원)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정리된 부실채권은 5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9000억원)대비 1조원 가량 증가했다.
 
방법별로 대손상각과 매각인한 정리가 각각 1조5000억원 규모였으며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1조4000억원, 여신정상화 1조1000억원 등 이었다.
 
이번 발표에 대해 금감원은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 노력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며 이번 부실채권 지난 분기보다 0.13%p 개선됐다"라며 "이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 비교시에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또 은행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부실채권 적극 정리 및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지난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지난 분기보다 1조9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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