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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드 극복 청신호…중국 초코파이 '기지개'

7월 중국 매출 전년비 16% 신장…브랜드 파워 '여전'

2017-08-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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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사드 후폭풍에 시달렸던 오리온(271560)이 대표제품인 초코파이의 중국 매출이 신장하며 위기 극복에 청신호를 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7월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16%, 지난 3월 대비해서는 143%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초코파이 중국 매출은 사드 이슈가 발생했던 3~4월에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5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6~7월의 경우 오히려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통해 오리온은 초코파이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으며 7월 중국 법인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약 90% 수준까지 회복되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초코파이는 중국 기업 브랜드 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2017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에서 국내 제과 브랜드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초코파이 말차'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초코파이 빠른 매출 회복세를 견인 중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최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초콜릿 내열성은 높이면서 말차 특유 맛은 제대로 구현해 현지인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오리온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최상 제품을 제공하면서 중국 소비자 신뢰를 얻어왔다. 미국 식품 위생 감사 기관인 AIB가 전 세계 666개 제과류 공장을 대상으로 작년에 진행한 감사에서 상해(3위), 북경·심양(공동 4위), 광주(6위)공장을 톱6에 올리며 식품안전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지난 6월 부임한 이규홍 대표를 필두로 전 임직원이 사드 여파로 인한 손실 폭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스낵·비스킷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대 점유율을 높이고 영업·물류 구조 개선 등 효율화 활동을 통해 2018년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 20년 넘게 쌓은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매출 수준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중국 대표 제과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초코파이 중국 제품. 사진/오리온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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