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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금융 회장, 사퇴설 일축… "사태 수습이 먼저"

2017-08-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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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박인규 DGB금융지주(139130)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최근 일고 있는 자진사퇴설과 관련해 "조직 내부 수습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당분간 사퇴할 뜻이 없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21일 DGB금융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을지연습이 진행된 대구은행 제2본점 강당을 찾아 직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경찰 내사와 관련해 "일련의 사태를 수습하기 전까지는 자리를 비우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박 회장이 금융권 내 대표적 '친박(박근혜)' 인사라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최근 금융권의 대표적 '친박 인사'인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자진 사퇴한 바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둔 금융기관인데 최고경영자가 갑자기 자리를 비우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사태 수습과 조직 안정이 우선이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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