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유현석

가입자 증가세 지속…하반기 전망 밝은 음원주

로엔·지니뮤직 2분기 실적 호조…"ARPU 증가 기대"

2017-08-21 15:36

조회수 : 1,70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음원주들이 유료가입자들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하반기도 호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엔은 21일 전거래일 대비 400원(0.48%) 하락한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하락했지만 작년 말 대비로는 9% 넘는 상승이다. 이와 함께 지니뮤직은 이날 45원(0.99%) 오른 4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26.77% 상승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유료가입자들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로엔은 지난 2분기 1349억원의 매출액과 2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2.2%, 27.3% 증가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엔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유료가입자 순증과 음원 가격인상 후 진행한 마케팅 할인 폭 축소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2분기 매출액 388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4.2% 증가했다.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으나 이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는 3667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1% 증가했으며 예상 유료 가입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입자 숫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엔의 2분기 유료가입자는 13만명 증가, 상반기 총 25만명이 늘어났다. 또 지니뮤직도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로엔에 대해 “멜론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은 그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와의 제휴 이벤트, 곧 출시될 AI스피커 ‘카카오미니’ 내 기본 탑재 등으로 멜론 유료 가입자수는 연말 449만명으로 작년 말 보다 49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KT뮤직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5억원과 17억원으로 상반기 1회성 비용들로부터의 정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가격 인상 효과 및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온기로 반영되는 4분기부터가 이익 측면에서 고성장 구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LG유플러스가 지니뮤직의 주주로 참여하면서 KT고객에게만 적용됐던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LG유플러스 고객에게도 확대되면서 매출증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엔과 지니뮤직 등 음원주들이 하반기 가입자 증가로 인해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 유현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