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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편법 신용·개인사업자대출 엄중 대처"

"LTV·DTI 규제 회피 부추기는 금융사 현장점검"

2017-08-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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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8.2부동산 대책 이후 강화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피해 신용대출 등을 부추기는 금융회사에 엄중 대처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개인 사업자대출을 계속 늘리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진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 진 원장은 "가계대출과 달리 개인사업자대출은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최근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모든 금융권 자영업자대출 증가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조8000억원)대비 34%(3조원) 확대됐다. 1분기 증감률(26.5%)보다 7.5%포인트 오른 수치다.
 
감독당국은 고강도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돈을 빌리기 쉽지 않자 LTV와 DTI 규제를 받지 않는 자영업자 대출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진 원장은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조치로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풍선효과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또 " 강화된 LTV·DTI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신용대출,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는 등 편법을 부추기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엄중히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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