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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국내 주요로펌들, '난민 인권 사업' 본격 지원

로펌공익네트워크, 난민인권센터와 MOU…재정·소송·입법활동 도움

2017-08-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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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국내 주요 로펌 9곳이 난민인권센터(대표 김규환)와 난민 신청과 소송 등을 위한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익활동에 들어갔다.
 
로펌공익네트워크는 지난 16일 소속 로펌 9곳과 이들이 설립한 재단·사단법인 소속 변호사들이 참석해 ‘난민인권센터 활동가 채용사업 지원 및 공익소송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동시에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주요 로펌들이 공익활동을 위해 시민단체 한 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펌들의 지원하는 사업은 재정지원과 소송수행이며, 로펌별로 각 사업을 지원하거나 또는 2개 사업 모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재정지원 및 소송수행 지원로펌은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김재훈)과 법무법인 지평(대표변호사 이공현)·사단법인 두루(이사장 김지형),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노영보)·재단법인 동천(이사장 차한성)이다.
 
소송수행은 재단법인 화우공익재단(이사장 이홍훈)과 법무법인(유한) 동인(공익위원회 위원장 오세빈)이 지원한다.
 
재정지원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목영준)과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정진규), 사단법인 선(이사장 이태운), 사단법인 온율(이사장 소순무)이 맡았다. 사단법인 선은 법무법인(유한) 원이 설립한 공익 법인이며, 사단법인 온율은 법무법인 율촌이 만들었다.
 
이번 협약으로, 각 로펌들은 앞으로 2년 간 난민센터에 신규 채용된 활동가 인건비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이미 구소연, 이현주씨 등 활동가 2명이 새로 채용됐다. 난민인권센터가 의뢰하는 난민소송도 무료로 대리한다. 난민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 사업도 주요 사업이다.
 
구씨 등 활동가들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난민인권옹호와 법률지원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환 난민인권센터 대표는 “국내 난민 인정률이 극히 저조하고 소송단계에서의 신청자 지원이 점점 어려워지던 시점에, 로펌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로펌공익네트워크는 국내 대형로펌들이 공익활동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첫 연합체이다. 2016년 11월 7일 출범했다. 로펌과 변호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함으로써 법조 전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6일 로펌공익네트워크 관계자들과 난민인권센터 관계자들이 서울혁신파크에서 '채용사업 지원 및 공익소송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광장.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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