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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소비자 민원 수용률 매년 하락

정무위 김한표 의원실 자료, 2012년 46.1%→작년 33.2%

2017-08-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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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와 금융기관 사이의 분쟁이 당사자 간 합의로 해소되지 않을 때 제기되는 민원을 해결하는 비율(민원 수용률)이 매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의 소비자 민원수용률이 지난 5년간 대폭 떨어졌다.
 
지난 2012년 46.1%이던 금감원 민원수용률은 2013년 45.3%, 2014년 41.7%, 2015년 33.7%로 매년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33.2%로 떨어졌다. 업권별 민원수용률은 금융투자(증권사)가 18.0%로 가장 낮았고 은행 21.9%, 생명보험 27.9%, 손해보험 37.1%, 신용카드사 51.6%로 나타났다.
 
작년 민원수용률이 가장 저조한 금융투자회사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12.3%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대우가 14.4%, 한국투자증권이 14.7%로 뒤를 이었다. 은행의 경우 SC제일은행이 14.3%로 가장 낮은 민원수용률을 보였고, 신한은행과 씨티은행이 16.4%로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분야에서는 ING생명이 20.1%로 가장 낮았고 알리안츠 23.3%, 삼성생명 24.5%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분야는 흥국화재가 31.1%로 가장 저조했으며 삼성화재 31.6%, 메리츠화재가 32.0%로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사들은 현대카드가 45.7%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롯데카드 46.8%, 우리카드 47.7%로 나타났다.
 
김한표 의원은 "지난 5년 간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의 수용률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에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개선해 금융소비자 권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금융민원센터.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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