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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빌트인도 '초프리미엄'…"3년 내에 미국 톱5 도약"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오픈

2017-08-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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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전자가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가전 전시관을 오픈했다. 최고급 주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리모델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 빌트인 가전시장에서는 3년 안에 5위권 안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17일 서울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쇼룸을 열었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쇼룸은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패키지로 꾸며졌다. 패키지에는 ▲686L 얼음정수기냉장고 ▲110L 전기오븐 ▲5구 전기레인지 ▲폭 90cm 후드 등이 포함됐다. 풀 패키지 가격은 국내 기준 3000만원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사진/LG전자
 
쇼룸 3층에는 독일 ‘포겐폴’, 이탈리아 ‘다다’, 한샘의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와 협력해 키친 스위트 패키지와 어우러진 각 국의 주방을 선보였다. 지하에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LG 디오스 빌트인 공간도 준비했다. 방문객은 전문 디자이너에게 주방 크기와 구조에 맞춰 프리미엄 가구와 빌트인 가전을 활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송승걸 LG전자 H&A사업본부 전무는 “모든 평형대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을 구성했다”며 “가구 기준으로 1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까지의 구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쇼룸 오픈을 기점으로 글로벌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전 세계 빌트인 가전시장은 총 450억달러(약 51조) 규모로, 이중에서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같은 초프리미엄 빌트인이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은 일반 빌트인 시장보다 성장률이 3배 정도 높은 편”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빌트인 시장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미국에서의 안착을 노린다. 미국 시장 순위는 1위가 서브제로&울프, 2위가 써마도, 3위가 바이킹, 4위가 밀레, 5위가 모노그램이다. 송 전무는 “한국 시장은 이제 태동 단계로 앞으로 성장을 기대한다”며 “미국에서는 3년 내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시장 톱 5에 들겠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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