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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대한뉴팜, 친환경 닭 진드기 박멸제 출시에 급등

장 중 25% 넘게 상승…"독점 공급권 보유"

2017-08-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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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대한뉴팜이 급등했다. 친환경 닭 진드기 박멸제 ‘와구모하우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뉴팜은 17일 전거래일 대비 1300원(11.45%)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25.99%까지 상승하면서 상한가를 노리기도 했다.
 
대한뉴팜은 이날 닭 진드기 와구모하우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먹는 방식이 아닌 자연적으로 닭 진드기를 유인해 소각 처리하는 친환경 방식이다. 닭 진드기는 산란닭의 계사 내에 분포하며 야행 활동을 통해 닭의 항문 주위, 배옆 등에 기생한다. 흡혈과 증식을 통해 진드기가 닭의 빈혈, 발육부진, 체중감소, 산란율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켜 산란계 농장에서 피프로닐 살충제를 사용해 왔던 것이 이번 ‘살충제 계란파동’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한뉴팜에서 출시한 친환경 닭 진드기 박멸제는 일본 식품회사인 도쿄푸드에서 개발 특허 출원한 제품이다. 독점 공급권을 대한뉴팜이 가지고 있다. 닭 진드기가 좋아하는 산호석과 기타 영양분을 통해 닭 진드기를 자연적으로 유인, 포집한 후 포집통을 소각 처리하는 방식이다. 진드기를 유인해 소각하는 방식인 만큼 인체 유해한 살충제 사용을 절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진드기를 유인해 박멸하는 방식인 만큼 친환경 농장을 비롯한 국내 약 6000만수의 산란계 농장에 적용되면 피프로닐로 인한 살충제 계란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닭 진드기 박멸제와는 차별되는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내성이 생기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뉴팜은 상반기 650억72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3.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3% 늘어난 65억6300만원을 달성했다. 
 
대한뉴팜이 친환경 닭 진드기 박멸제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정부의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고 판매를 재개한 계란을 구입하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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