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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농장 6곳으로 확대…유통과정서도 검출

정부 "17일까지 100% 검사완료"…내일부터 합격품 정상유통

2017-08-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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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살충제 계란 검출지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 광주·남양주·양주시와 강원 철원군 등 4곳에서 충남 천안시와 전남 나주시 등 6곳까지 늘어났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조사첫날인 15일까지 계란 공급물량의 25% 농가의 조사를 완료했다. 16일 오전 5시 기준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마친 245농가중 경기도 남양주(8만마리), 강원도 철원(5만5000마리)에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인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경기도 광주(6만마리), 경기도 양주(2만3000마리)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식약처가 이미 생산돼 시중에 풀린 계란 수거검사를 한 결과 충남 천안(35만3000마리), 전남 나주(8만3000마리) 농장에서 유통된 2개 업체에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들 업체에서 판매된 계란은 '신선대란 홈플러스' '부자특란'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됐는데 특히 나주 농장의 경우 기준치보다 21배나 높았다.
 
정부는 일단 현재 적합으로 판정된 241농가(공급물량 25%)에 즉시 출하중지를 해제하고 시중에 유통을 허용했다. 적합판정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보류 해제 등 재유통 하도록 했다. 실제 이날 농협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오후 2시부터 인증 받은 계란 600판에 대해 판매 재개에 들어갔다.
 
반면 부적합 농장에서 유통된 식용 및 가공용 계란은 유통판매 금지조치와 함께 추적 관리해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계란 난각에 '08마리, 09지현, 08LSH, 08신선농장, 11시온, 13정화'가 표시돼 있는 경우 섭취하면 안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국민이 제일 애용하는 부식인 계란에 대해 이날까지 80%, 17일까지는 100% 검사를 완료해 18일부터는 합격품에 대해 정상유통하겠다"며 "대형유통업체와 협조해 계란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신속히 유통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추진상황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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