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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백화점 VIP는 '젊줌마'

30대 타깃 '컨템포러리 패션', 3년째 두자릿수 매출신장

2017-08-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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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경기불황 속 30~40대 젊은 여성 이른바 '젊줌마'가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체 패션장르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3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컨템포러리 패션 매출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패션장르 매출이 3% 증가할 때 컨템포러리 매출은 21.1% 늘었다. 지난해에는 패션매출이 0.4% 감소했지만 컨템포러리 매출은 19.7% 증가했다. 2015년에도 컨템포러리 매출은 14.8% 증가하며 1.3% 감소한 전체 패션 매출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동시대의'라는 뜻을 가진 컨템포러리는 패션업계에서 기존 명품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 사이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된다. 유명 디자이너의 이름을 내건 DKNY, 비비안웨스트우드, 알렉산더왕, 마크제이콥스 등이 대표 브랜드다. 주요 타깃은 2030 여성이지만 3040 여성에게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명품에 비해 가격은 낮지만 컨템포러리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세련된 감각을 원하는 50대 장년층의 수요까지 이끌며 패션장르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컨템포러리 장르의 인기에 발맞춰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2017년 컨템포러리 대전'을 진행한다. 총 200여개의 컨템포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점포별 이벤트 홀에서 사계절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산드로 티셔츠 8만9500원, 원피스 24만9500원, 마쥬 블라우스 17만7100원, 알렉산더왕 여성 상의 9만5000원, 핸드백 59만5000원, 아르마니진 청바지 17만8800원 등이 있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 담당 상무는 "이번 컨템포러리 대전에서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이 다양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컨템포러리 전문관. 사진/신세계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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