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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90년대와 오늘이 공존하는 에디킴 '너에게'

2017-08-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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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등장하는 LP와 턴테이블이 시간을 90년대로 되감는다. 어쿠스틱 기타음과 레트로한 영상 컷이 당시의 진한 향수를 우려낸다. 그런데 어쩐지, 음악은 전혀 촌스럽지가 않다. 치고 빠지는 베이스와 건반 음들이 '이제는'을 새로운 느낌으로 변주했다. 음악에서 신구(新舊)의 조합이 동시에 느껴진다. 영상의 레토릭도 그러한 음악적 결과물과 닮아있는 듯하다. 옛 비디오류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펙터 속에 디지털적인 색감이 공존한다. 후배들과 함께 시간을 넘나들겠다 공언하던 이번 '타임트래블러' 프로젝트 콘셉트에 아주 충실한 결과물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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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이 서태지 ‘데뷔 25주년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다.

8일 서태지컴퍼니는 에디킴이 서태지의 1집 수록곡인 ‘이제는’을 리메이크한 음원을 이날 오후 6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신곡은 어쿠스틱 기타와 풍성한 코러스, 감각적인 그루브로 에디킴의 색깔을 명확하게 드러낸 점이 특징이다. 조정치(기타), 포스티노(드럼 프로그래밍), 최인성(베이스), 정동환(건반) 등 국내 최고 뮤지션들의 연주도 곁들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속사 측은 “에디킴은 리메이크 편곡과 디렉팅을 직접 맡아 이번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며 “원곡이 당시 스무살이었던 서태지의 여리고 수줍은 감성을 전했다면 에디킴의 신곡은 달콤한 보이스로 성숙한 남성의 느낌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이날 음원과 함께 에디킴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소속사 측은 “영상 속에서 그는 한 여인과 시공을 넘어 노래하는 모습으로 곡의 정서와 이번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의미를 동시에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데뷔 25주년을 맞아 후배 뮤지션들이 서태지의 명곡을 리메이크하는 ‘타임:트래블러’(TIME : TRAVELER)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해오고 있다. 7월 방탄소년단의 ‘컴백홈’을 시작으로 어반자카파, 윤하가 차례로 ‘모아이’, ‘테이크 파이브’ 등을 공개했고 8월에는 에디킴을 시작으로 수란, 헤이즈, 크러쉬 등의 음원 공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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