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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시장둔화 및 경쟁심화에 2분기 제자리걸음

매출액 전년비 7.2% 늘었지만 영업이익 0.9% 감소

2017-08-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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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C(011790)가 주요 시장이 둔화되고 경쟁 심화까지 겹치면서  2분기 제자리걸음 수준의 실적에 그쳤다. 
 
SKC는 7일 매출액 6152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의 2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SKC가 제시한 전망치(매출 6100억원, 영업이익 400억~450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화학이 매출액 191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했다. 2분기는 주요 시장인 중국 성장이 둔화되면서 프로필렌옥사이드(PO) 수요가 소폭 줄며 업황이 악화됐다. 다만, 경쟁사 생산시설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제품가격 반영과 공정 최적화 및 PO 생산 혁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미츠이화학과 세운 합작사 MCNS는 2분기 톨루엔디아민(TDI) 공장 정기보수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3분기 회복을 노린다. 
 
필름사업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 2214억과 영업이익 25억원으로, 1분기 영업손실 14억원의 적자를 벗어났다. 1분기에 급등했던 주요 원재료(TPA, EG) 가격을 반영한 폴리에스터(PET) 필름 가격 인상과 태양광 관련 제품 매출 증가 등이 원동력이 됐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신사업(반도체소재·자성소재·뷰티앤헬스케어) 분야에선 매출 201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국내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규제 등으로 뷰티앤헬스케어 사업이 주춤했지만,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사업 매출은 확대됐다.
 
SKC 관계자는 "2분기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필름과 화학 쪽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고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 "3분기 전망치로는 매출 6500억~7,000억원, 영업이익 470~520억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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