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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IT주 동반 약세

SK하이닉스 5%대 조정…"단기 상승 피로감에 조정후 반등"

2017-07-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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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IT업종이 동반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9포인트(0.22%) 내린 2434.5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 양매도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3516억원, 개인이 1007억원 순매도로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은 4598억원 매수우위였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0.32%)와 SK하이닉스(000660)(-5.11%) 등 IT주가 미국 기술주 조정에 이어 한국에서도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동반 하락했다"면서 "차익실현 자금이 자동차와 화장품 등 그 동안 눌려 있던 종목으로 이동하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T주가 실적 상향을 이끌고 있는 만큼 고점에서 속도조절을 거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8.95%)가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급락하면서 서비스업(-1.91%)이 가장 많이 내렸다. 통신업(-1.64%), 전기·전자(-1.15%), 보험(-1.03%), 종이·목재(-0.7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은행(2.09%), 철강·금속(%), 기계(1.22%), 운송장비(1.1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5.11%)가 2분기 최대 실적 발표에도 5% 넘게 내리면서 이틀째 하락을 이어갔다. SK텔레콤(017670)(-2.70%), 삼성생명(032830)(-2.36%), 삼성물산(000830)(-2.11%), NAVER(035420)(-1.43%)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0.32%)는 나흘째 내렸다. 반면 POSCO(005490)(2.01%)가 가장 많이 올랐다. 현대차(005380)(1.37%), 신한지주(055550)(1.15%), 현대모비스(012330)(1.02%), KB금융(105560)(0.84%)도 상승했다.
 
지수 상승을 이끌던 IT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SDI(006400)(-5.77%), 삼성전기(009150)(-3.86%), LG이노텍(011070)(-2.78%), 대덕GDS(004130)(-1.88%) 등이 동반 약세였다. 코스피가 올 들어 IT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던 만큼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주는 실적 발표로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의 사드 보복 피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051900)(3.33%)이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실적이 반토막난 아모레퍼시픽(090430)(1.22%)는 약세로 마감했다. LIG넥스원(079550)(9.41%)은 2분기 호실적 발표에 강세였다. 호텔신라(008770)(7.93%), 대웅제약(069620)(5.5%) 등도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0.48%) 내린 667.22로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이 944억원 순매도로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778억, 외국인은 195억원 매수우위였다.
 
SK증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이프(064820)(29.98%)가 장 내내 상한가에 거래됐다. 반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전날 급등했던 큐캐피탈(016600)(29.81%)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내츄럴엔도텍(168330)(30.00%)은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2년 만에 다시 홈쇼핑 판매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즈미디어(181340)(11.43%)는 상장 첫날 공모가(7500원)를 웃도는 금액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0.58%) 오른 112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IT업종이 동반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이틀째 약보합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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