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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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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부진 털까…중소형펀드 수익률 회복 조짐

3개월 수익률 9%로 수익률 갭 좁혀…한투·한화·맥쿼리 자금유입 집중

2017-07-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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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형주 중심 장세와 코스닥 가격 조정 탓에 지난해 크게 부진했던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의 국내 액티브주식펀드 가운데 중소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3.02%에 그쳤다. 같은 기간 액티브주식펀드가 14.47% 오르고, 지수 강세에 인덱스주식펀드가 21.56% 오른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코스닥의 회복세가 관찰되면서 수익률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9.01%로, 액티브주식형(10.80%), 인덱스주식형(10.39%) 등과 차이를 크게 좁혔다.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0.62%다.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진 않았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 전체에서 약 5조원이 순유출됐는데, 이 중 중소형주식형에서도 2607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런 가운데 연초 이후 패밀리 합산 기준 한투운용 '한국투자중소밸류'(679억원), 한화자산운용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615억원), 맥쿼리자산운용 '맥쿼리뉴그로쓰'(251억원), 'NH-아문디올셋성장중소형주'(248억원) 등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수익률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주식)C5'가 26.72%로 가장 높았다.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A)'도 26.44% 수익률로 맹추격했고, '맥쿼리뉴그로쓰[자](주식)C-A' 24.31%, '유리스몰뷰티목표전환형[자]1(주식)-C/A' 22.36%,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자](주식)C-A' 20.47%가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코스닥은 5.67% 상승에 그쳤다. 이는 코스피(20.14%) 상승률의 4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5월에 3.79%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였고, 6월(2.61%) 이후 7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700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임상국 KB투자증권 WM리서치팀장은 "상반기 대형주 중심의 지나친 쏠림현상에서 하반기에는 코스닥, 중소형주로 일부 갭메우기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호전주, 모멘텀 관련주, 가격조정을 거친 낙폭과대주에 관심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중소형주 중 좋은 펀더멘탈을 가지고 덜 오른 종목에 투자하는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주 중심 장세와 코스닥 가격 조정 탓에 지난해 크게 부진했던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투자자들이 금융 상품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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