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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 33억달러 '사상 최대'

사드로 중국수출은 뒷걸음…수출목표엔 절반만 달성

2017-07-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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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보다 6.5% 늘어난 3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사드여파로 중국수출이 뒷걸음 쳐 올 수출목표 70억달러의 절반은 넘기지 못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액은 일본과 아세안 중심 수출 호조로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력시장인 중국 수출은 사드문제가 붉어진 3월 이후 6월까지 11.4% 줄어들면서 전체 농식품 수출 증가폭을 떨어뜨렸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목표를 7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상반기까지 33억달러 실적을 내 47% 수준에 그쳤다.
 
중국 수출은 조제분유(-34.2%), 유자차(-47.6%) 등의 부진이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나마 라면(71.8%)과 맥주(94.6%) 수출은 크게 증가해 감소폭을 완화시켰다.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을 이끈데는 일본과 아세안의 힘이 컸다. 일본 상반기 수출액은 6억3000달러로 1년 전보다 13.3% 증가했다. 토마토 생산량이 늘어났고, 커피조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354%나 확대됐다.
 
아세안의 경우 라면 수출이 크게 늘면서 태국,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액이 각각 62.4%, 26.7% 증가했고, 대만은 배추, 딸기 등 신선식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19.4% 증가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일본과 아세안에서 수출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며 중국 수출 회복과 에스닉 식품시장·온라인 시장 개척을 통한 대미 수출 확대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건강·영유아·친환경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 발굴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웨이상, 편의점, 외식체인 등 새로운 유통망 진출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에스닉 식품시장 개척을 통해 '아시안 음식을 대표하는 한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최근 유망 소비·유통채널로 급부상한 온라인 채널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 대체시장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진 아세안 지역의 경우 현지 진출 국내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과실류·버섯류 등 수출유망 품목의 안정적 판로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보다 6.5% 늘어난 3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사드여파로 중국수출이 뒷걸음 쳐 올 수출목표 70억달러의 절반은 넘기지 못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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