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장마감 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042억72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21.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6288억8600만원으로 6.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366억6800만원으로 8.4% 늘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면서 "모바일 패널 출하가 급격히 둔화했지만, TV와 모니터 패널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실적 방어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계획 내용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승부수로 판단한다"면서 "중국의 추격을 받아온 LCD 대신 OLED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결정은 기존의 경쟁구도를 초월할 수 있는 긍정적 시도"라고 말했다. 다만 "수율 개선과 우호적인 판매조건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