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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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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주가수익비율 부담? 고PER 주식 펀드, 강세장에 통했다

주식형·배당주·중소형주·테마펀드 상위, PER 높고 상승폭도 커

2017-07-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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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강세장이 지속된 지난 상반기 수익률 성과가 두드러졌던 액티브펀드들은 투자한 종목들이 하위 펀드에 비해 고PER 주식 위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PER는 높을 수록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강세장에서는 예외적인 잣대가 필요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펀드평가사 펀드닥터와 KB증권에 따르면, 인덱스펀드를 제외한 주식형펀드, 배당주펀드, 중소형주펀드, 테마펀드 전체 중에서 상반기 수익률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PER가 높고, 상승폭도 컸다. 인덱스펀드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운용전략을 띠고 있어 PER 증감여부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소유형별로는 일반주식형에서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투자신탁'이 상반기 성과 1위였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22%에 달했다.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증권투자신탁'(24.09%), '하이천하제일코리아증권투자신탁'(23.70%)도 20% 이상 올랐다. 배당주식형 중에는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21.19%), 중소형주식 중에는 '대신성장중소형증권투자신탁'(22.35%)이 성과 1위를 차지했다.
 
테마펀드 중에서는 삼성그룹주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성과 1~3위가 모두 삼성그룹주 테마 펀드로, '동양모아드리맘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이 32.67% 수익을 냈고, 'IBK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이 각각 31.19%, 29.39% 올랐다. 
 
일반적으로 PER가 높은 일명 고PER 주식에 대해서는 기피 성향이 강하다.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 PER인 만큼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KB증권 멀티에셋전략팀 관계자는 "PER 해석방식은 다양하지만, 지수상승이 예상되는 강세장 환경에서는 고PER 주식이 유리하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PER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에, 비싸도 모멘텀을 가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하반기 투자성과 역시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형펀드, 배당주펀드, 중소형주펀드, 테마펀드 전체 중에서 상반기 수익률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PER가 높고, 상승폭도 컸다. 사진은 투자자들이 금융상품 상담을 받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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