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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하반기 수도권 집중 공략

전체 분양 물량의 70%…13만7000여가구

2017-07-24 15:43

조회수 : 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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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10대 건설사가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등 10대 건설사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의 70.4%를 수도권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전체 물량의 60.2%를 차지한다.
 
이들 건설사들은 하반기에 전국에서 97곳, 13만731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수도권의 분양물량은 69곳, 9만6690가구로 집계됐다. 이어 올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 2위(1.92%)를 기록한 부산에서는 11곳, 2만3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전국 55곳, 8만2627가구에 이른다.
 
대형사들이 하반기 분양 전략을 수도권 중심으로 펼치는 데는 지방과 달리 수요가 안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반면 지방은 입주물량 폭탄이라는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다만 정부가 오는 8월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한 추가 부동산 대책을 예고한 만큼 대형사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하반기 분양 전략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정부의 6.19 대책에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의 신규 분양시장은 청약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입주물량이 많은 화성 동탄2신도시와 김포신도시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은 분양권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수도권과 달리 천안과 제주 등 지방은 청약 미달 현상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올 하반기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삼성물산은 다음 달 서울 강남구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208가구다. 9월에는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14㎡, 총 997가구(일반분양 513가구)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신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226가구 규모로 이 중 34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12월에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지구 '개포8단지' 총 1804가구(일반분양 176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GS건설(006360)은 서울과 경기도에서만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757가구 중 14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는 '다산진건자이' 967가구를 분양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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