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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년 만에 돌아온 '슈퍼배드 3’…'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영화

2017-07-24 15:14

조회수 : 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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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건기자] 악당 ‘그루’와 그를 따르는 ‘미니언’들이 4년 만에 돌아왔다.
 
영화 ‘슈퍼배드3’는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에게 실망해 스스로 악당이 되기를 결심한 ‘미니언’과 쌍둥이 동생 ‘드루’의 존재로 슈퍼배드의 운명을 깨닫게 된 ‘그루’의 본업 복귀 프로젝트를 담은 애니메이션.
 
‘미니언’들이 보여주는 엉뚱 발랄한 모습과 ‘그루’와 ‘브래트’가 벌이는 좌충우돌 대결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UPI 코리아' 제공
 
▲’가족의 소중함’ 메시지 담은 ‘슈퍼배드3’
‘슈퍼배드3’는 웃음을 한껏 담은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묵직하다.
 
영화 중반, ’그루’와 쌍둥이 동생 ‘드루’는 일련의 사건으로 사이가 틀어진다. 그러나 이내 위험한 상황이 닥치자 둘은 화해를 하고, 서로 힘을 합쳐 역경을 이겨낸다. 자신만을 위하는 그런 이기적인 생각 없이 서로를 걱정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영화는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친족과 등을 지고 사는 경우가 적지 않은 요즘, 영화 ‘슈퍼배드3’가 형제·자매간의 우애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지 주목된다.
 
사진/'UPI 코리아' 제공
 
▲작품 곳곳에 숨겨진 ‘오마주 장면들’
‘슈퍼배드’ 시리즈에서는 각종 첨단 무기들이 등장해 그루의 악행을 돕는다. 이번 ‘슈퍼배드3’에서도 청소기 모양을 한 미사일, 부풀어 오르는 풍선껌, 거대한 로봇 등 전작보다 더 재미있는 무기들이 등장해 관객들을 웃긴다.
 
특히 이번 ‘슈퍼배드3’에서는 여러 영화를 오마주한 무기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루·드루 형제의 타이즈 유니폼은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스파이더맨 슈트를 떠올리게 한다. 또 음속을 달리는 자동차는 배트맨이 타고 다니는 ’배트카’를, 악당 ‘브래트’의 계획은 영화 ‘어벤저스2: 울트론의 시대’를 오마주한 듯하다.
 
‘슈퍼배드3’를 관람하면서 오마주된 장면들을 찾는 재미들도 쏠쏠하다.
 
사진/'UPI 코리아' 제공
 
▲더 귀여워지고, 더 엉뚱해진 미니언들
원래도 귀여웠던 미니언들이 ‘슈퍼배드3’에서는 더 귀여워져서 돌아왔다. 노랗고 동그란 몸에 청색 멜빵바지를 입은 ’미니언’들은 ‘슈퍼배드’ 시리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이다.
 
이번 ‘슈퍼배드3’에서는 이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죄수복 패션을 선보인다. 미니언들은 검정과 하얀색 줄무늬의 멜빵바지를 입고 불량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무섭다기보다 더 귀엽게 느껴진다.
 
미니언들은 재기발랄한 모습을 통해 영화 곳곳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사진/'UPI 코리아' 제공
 
‘슈퍼배드3’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한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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