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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금호측 조건 일부 수용 검토중

더블스타와 '사용요율 0.5%' 협의…금호타이어 매각 의지로 해석

2017-07-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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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금호타이어(073240) 채권단이 상표권 사용협상을 놓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요구대로 상표권 사용료를 매출액의 0.5%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음주 초 주주협의회를 열어 상표권 사용 조건에 대해 금호그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은행이 금호측의 제안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그만큼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상표권 사용 조건에 대해 사용기간 5년에 추가사용 15년, 사용요율은 매출액의 0.2%를 제시했다. 이에 박삼구 회장은 사용기간 20년, 사용요율 0.5%의 조건으로 맞섰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사용기간 12년6개월, 양측의 사용요율 조건 차이인 0.3%포인트 만큼을 채권단이 보전해주겠다는 절충안을 내놨다.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상의 사용기간 5+15년과 사용요율 0.2%라는 선결요건은 그대로였다.
 
그럼에도 금호산업은 지난 18일 독점 사용기간 12년6개월, 사용요율 0.5%, 사용기간 해지 불가라는 수정안을 재차 발표했다. 즉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맺은 선결요건을 바꿔야한다는 의미다. 이 선결요건이 원안대로 충족되지 않을 시 더블스타는 채권단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이에 채권단은 더블스타와의 금호타이어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박 회장의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해야 한다고 판단, 더블스타와 사용요율 0.5% 명시를 놓고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 다만 차액 보전 기간에 대해서는 12년6개월과 20년을 놓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상표권 사용 수정조건을 두고 다음주 초 주주협의회를 열어 최종입장을 결정한다.
 
이와 관련 박삼구 회장은 전날 열린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에서 "(상표권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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