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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최종구호, 새정부표 금융정책 '속도전'

위원장 직속 국정과제 TF 구성…대규모 실무자급 인사

2017-07-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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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진영기자]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이 정식 임명된지 일주일도 안돼 문재인 정부 정책 공약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국정위원회가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밝힌지 3일만에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직속 TF팀 구성과 다수의 실무자급 인사를 지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위는 조직혁신기획단(TF)을 설치하고 11명의 과장급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고 금융위 조직과 정책에 대한 대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내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일 취임사와 21일 첫 간부회의를 통해 원활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조직의 변화를 요구하며 TF구성과 인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위원장 직속으로 구성되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정책실명제 확대’ 등을 비롯해 금융위의 조직 개편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위 내부조직 운영, 업무관행 및 업무프로세스 등 조직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 그동안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온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정책추진의 책임성 및 금융회사·금융소비자와의 업무 관행 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TF는 책임을 총괄할 ‘기획단’과 ‘내부혁신단’, ‘외부자문단’으로 구성된다.
 
내부혁신단은 간부를 제외한 과장급, 사무관, 주무관 등 직급별 직원으로 구성돼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새롭게 검토한다.
 
또 학계·업계·금융소비자·연구원 등으로 구성되는 외부자원단은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외부의 의견을 반영한다.
 
이번 TF의 개선 과제에는 국정과제 비중이 크다. 
 
국정위가 금융행정 인프라 선진화를 위해 제시했던 정책실명제와 전문직 공무원제도 운영을 비롯해 업무이력제 정착·발전 회의록·문서 공개 확대, 업무지시 문서화 확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최 위원장은 취임 후 최대한 신속하게 인사를 마무리해 새정부 핵심 금융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무관 및 주무관 등 실무자급 인사도 위원장 취임 직후 모두 마쳤다.
 
먼저 신설된 조직혁신기획단에는 금융시장분석과를 맡았던 강영수 단장이 임명됐다.
  
또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정부 움직임에 맞춰 손영채 공정시장과장, 기업회계규율 정비를 위해 김성조 기업구조개선과장, 빅테이터 및 핀테크를 통한 금융서비스 개발·유통을 위해 김홍식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과 주홍민 전자금융과장 등 인사도 단행됐다.
  
이밖에도 은행과장, 창조기획재정담당관 등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정부 핵심 금융정책에 맞춰 속도를 내기 위해 신속하게 인사가 실시 됐다"며 "향후 조직혁신기획단 운영결과 등을 감안해 조직 전체 종합인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조직혁신기획단(TF) 구성과 실무자급 인사발령을 발표했다. 사진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1일 청와대 인왕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담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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