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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야당 유력의원 판사 아들, 지하철 '몰카' 혐의 입건

해당 판사 "카메라가 저절로 눌려진 것 같다"

2017-07-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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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현직 판사가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해당 판사는 야당의 유력 의원 아들이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역 법원에 재직 중인 A판사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A판사는 주위에 있던 한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당일 오후 10시쯤 체포된 뒤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휴대전화에서 범행 증거를 확보했지만 A판사는 “나는 모르는 일이다. 휴대전화 카메라가 잘못 눌려 찍힌 것 같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판사가 소속된 법원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뒤 조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판사가 범죄나 비위를 저지른 경우 먼저 소속 법원장이 진상조사를 실시한 뒤 대법원에 보고하고, 대법원은 추가 조사하거나 이를 토대로 징계여부를 심리해 결정한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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