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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갤럭시S8 효과에 2분기 '깜짝 실적'

하반기에도 애플 아이폰8 출시에 따라 부품 시장 지배력 강화 기대

2017-07-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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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왕해나기자] 삼성전기(009150)가 갤럭시S8 효과를 톡톡히 봤다. 디지털 모듈을 비롯해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고른 성적을 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98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5%나 올랐다.
  
삼성전기 측은 “갤럭시S8 모델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카메라 모듈, HDI(스마트폰용 메인 기판), 고사양 MLCC(적층세라믹 캐패시터) 등 공급이 증가했고, 중화 거래선의 듀얼 카메라 판매도 크게 확대돼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가 갤럭시S8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뉴시스
 
전체 매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디지털모듈 부문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 늘어난 8355억원을 기록했다. 중화 거래선에 광학 2배 줌 적용 듀얼 카메라와 전략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카메라 모듈 및 무선 충전 모듈 판매가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하반기는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 채용 확대 전망에 따라 차별화된 기능의 신제품 공급으로 매출을 확대할 전략이다. 듀얼카메라는 싱글카메라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칩부품 부문은 전략 거래선 및 중화 거래선으로 고부가 MLCC 공급을 늘려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542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반기는 북미 거래선에 초소형·초고용량 MLCC 공급과 중화, 유럽 시장에 산업·전장용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글로벌 거래선으로 AP 및 CPU(중앙처리장치)용 패키지 기판 공급을 늘려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319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RF-PCB(인쇄회로기판)의 본격적인 양산과 차세대 HDI 기판의 양산 라인 구축을 통해 고사양 메인보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하반기에도 애플 아이폰8 출시에 따라 카메라 모듈·칩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화 거래선의 스마트폰 고사양화에 따라 듀얼 카메라, MLCC 등 고부가 제품 공급 비중을 늘려 중국에서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장 사업의 경우 시스템 모듈, MLCC, 통신 모듈 등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신규 거래선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FO-PLP)는 3분기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포함한 패키지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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