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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최근 3년간 서울 집중호우 11회

은평소방서 배수지원 가장 많아

2017-07-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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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최근 3년간 서울시 집중호우가 11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동안 좁은 지역에 20~30mm 이상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으로 급류,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산객 고립 등 사고를 일으킨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는 11회로 올해 4회, 지난해 4회, 2015년 3회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6월 2회, 7월 8회, 8월 1회 발생해 주로 7월에 집중됐다. 2015년 5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종로구 송월동에서 관측된 결과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기상청 집중호우 자료를 기반으로 배수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배수지원 건수는 1301건(1시간 기준)이었고, 배수량은 650.5톤이었다. 
 
1시간 최다 강수량은 지난 3일로 53mm를 기록했고, 배수지원을 위해 289건 출동해 144.5톤의 배수량을 기록했다.
 
시간대별 집중호우 현황은 취침시간대(오후 10시~오전 6시)에 2회 발생 665건(평균 333건)의 배수지원을 했고, 활동시간대(오전 6시~오후 10시)에는 9회 발생 636건(평균 71건)의 배수지원을 했다. 상대적으로 취침시간이 집중호우 대비 배수지원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침 중에는 집중호우에 대한 인지가 늦을 수밖에 없고, 야간에 시민 스스로 긴급조치도 어려워 소방 지원 출동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서별 배수지원 건수는 은평소방서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부소방서가 20건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소방서는 40~70건으로 거의 비슷한 출동횟수를 보였다.
 
기상청의 3개월(7~9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8월에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발달로 국지적 호우가 예상되며, 7월과 9월도 평년 수준으로 집중호우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언제든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7월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로 많은 시민들이 서울 이외지역의 계곡 등으로 피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상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사전에 안전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대원들이 배수펌프를 활용해 배수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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