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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윤

현대중공업,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 개발…"4차 산업 선도"

선박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 기대

2017-07-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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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윤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선박 운항 관리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선박 운항 효율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정보통신(ICT)기술을 접목해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Integrated Smart Ship Solutio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항해사에 따라 달라지는 항해 방법을 표준화하고, 운항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선박 운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산업용 플랫폼 '인티그릭(Integrict)'에 기반해 개발했다. 선박 엔진과 프로펠러의 가동 정보, 에너지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통해 선박이 최적의 상태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선체 기울기 정보와 최적 운항 속도 등을 알려줘 선박 안전성도 높였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선박은 연간 6%가량의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의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 개념도. 그림/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적용해 전 세계 '스마트 해운' 동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19년부터 국제 항해 선박에 선박 운항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한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스마트 선박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현대중공업은 김태환 전무(전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회장)를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영입하고,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ICT기획팀을 신설하는 등 ICT기술과 조선산업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을 시작으로 조선산업에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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