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영택

ykim98@etomato.com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뛰겠습니다.
(현장+)'합정·망원' 단독주택의 화려한 변신

상권 형성되면서 맛집·멋집 우후죽순 늘어나

2017-07-14 06:00

조회수 : 7,12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마포한강 푸르지오 1, 2차가 들어서면서 지하 상가에 교보문고가 들어왔고, 식음료 프렌차이즈 등이 함께 입점하면서 2년만에 거의 모든 상가는 판매됐다. 길 건너 맞은편 메세나폴리스가 5년 가량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포구 합정동 일대 상권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K부동산 관계자).”
 
“2019년 1월 유명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신사옥이 완공된다. 또 합정역 뒤편으로 기존 낡은 건물을 허물고 대형 빌딩이 지어질 예정이어서 2년 뒤 이 지역이 환골탈태할 것이다(P부동산 관계자)."
 
합정동 단독주택들이 상가주택으로 리모델링 하면서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서울 마포구 합정·망원·성산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오래된 단독주택이 상가주택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면서 분위기 좋은 카페나 음식점이 들어서고 있다. 최근엔 대형 연예기획사와 출판사, 스튜디오까지 합정동 일대로 몰려들면서 활기가 넘쳐 흐르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빌딩 인근. 이른바 ‘서합정’으로 불리는 이곳은 재정비촉진지구로 과거 노후화된 단독주택과 오래된 상가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홍대·상수동의 자영업 상권이 이곳까지 빠르게 범위를 넓혀오고 있다.
 
합정동에 있는 낡은 단독주택들이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을 하면서 화려한 상가건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단독주택 개조를 통해 젊은층에 어필하는 이색 카페와 음식점이 앞다퉈 들어서고 있다. 단독주택을 허물고, 높은 건물로 재건축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소형 점포를 리모델링한 ‘마이크로(MICRO) 샵’도 눈에 띈다. 한적한 골목이 '맛집'·'멋집'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주택가에 들어선 음식점에는 입소문을 타고 온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홍대와 상수의 상가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젊은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합정과 망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무엇보다 상권형성이 되지 않아 사업초기 권리금이 없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맛과 서비스 등 경쟁력만 뒷받침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하에 다소 죽어있던 상권으로 속속 파고 들어오면서 합정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합정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한강이 인접한 쾌적한 주거환경, 2·6호선 합정역과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이용이 우수한 교통환경, 홈플러스·롯데시네마·교보문고 등 각종 편의시설도 모두 갖추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합정동에 오는 2019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을 짓고 있다. 사진/김영택 기자.
 
지난 2010년 1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사옥을 이곳에 지었다. 이와 함께 WM엔터테인먼트(망원동), 세븐시즌스(성산동), 울림엔터테인먼트(성산동) 등 다른 연예기획사들도 인근에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사옥 바로 옆 용지를 모두 매입하면서 신사옥을 건설 중이다. 오는 2019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비만 약 460억원에 달한다. 새로운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개발과 함께 상권이 형성되면서 도로를 낀 단독주택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집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사옥 건설현장. 사진/김영택 기자.
 
서울 마포구는 지난 2015년 개별주택 기준 집값 상승률이 7.2%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5.6%로 1위를 나타냈다. 올해 역시 마포구는 6.7%로 성동(6.3%), 용산(6.1%), 동작(6.1%), 강남(5.3%), 서초(5.2%), 영등포(5.2%) 등을 모두 제치고 1위 차지했다. 특히 홍대와 상수는 물론 합정, 망원, 성산까지 상권이 확대되면서 마포구의 부동산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단독주택을 개조한 상가의 경우 권리금이 없거나, 1000만원 미만의 바닥권리금이 형성되는데, 최근 1년 사이에 이 지역 상권이 성장하면서 4000만원~5000만원까지 뛰었다”고 귀끰했다. 이어 “합정·망원 일대 단독주택을 매입해 상가나 상가주택으로 개조할 경우 건물주 입장에서 약20~30% 수준 월세 수입을 늘릴 수 있어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김영택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