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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강남3구 프리미엄 오피스 ‘전성시대’…상반기 4조원 돌파

"올해 연간 오피스 매매금액 8조원 규모 전망"

2017-07-13 11:06

조회수 : 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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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에 ‘프리미엄 오피스’가 전성시대다. 올해 상반기 오피스 거래액은 사상 최대인 4조원을 돌파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피스 거래액은 4조원 규모로 예년 2조원 규모와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다수 오피스 매물이 쏟아질 계획이어서 연간 매매금액은 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눈에 띄는 건 올해 상반기 1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프리미엄 오피스가 큰 인기를 얻었다. 또 강남, 종로, 광화문,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 연면적 10만㎡ 규모의 시그니처 타워가 거래됐고, 6만6000여㎡의 팬텍 R&D센터 등 대형 오피스 건물이 새 주인을 찾았다.
 
올해 한샘에 매각된 옛 팬텍 사옥. 사진/뉴시스
 
이는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로 찾고 있는 공유오피스가 새롭게 선보이면서 최신식의 설비를 갖춘 프리미엄 오피스가 선호받고 있다. 실제로 ‘패스트파이브’, ‘위워크’ 등 공유오피스 임대 업체들이 프리미엄 오피스 건물에 자리를 잡으면서 공실률도 함께 낮아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지난 2016년 파르나스 타워 완공 이후 새롭게 공급되는 물량이 적었다. 최신식의 설비와 넓은 공간을 갖춘 오피스를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강남권의 공실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임대료는 꾸준하게 오를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올해 하반기 강남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오피스가 다수 선보인다. 우선 강동에서 최초의 프리미엄 오피스인 이스트센트럴타워(East Central Tower)가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은 10만416㎡, 높이 150m(지하 6층~지상 36층)로 강동구 소재 오피스 가운데 최대 규모다.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돼 있어 출퇴근시의 혼잡을 최소화했으며, 강동역 1번 출구와 직접 연결돼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또 서초에서는 마제스타시티는 지하 7층~지상 17층 2개동, 8만2758㎡ 규모의 프리미엄 오피스다. 서초에서는 지난 2007년 삼성 서초사옥 준공 이후 10년만에 공급되는 대형 오피스로 이달 초 준공을 마쳤다. 이외에 수서에서는 삼성생명 일원동빌딩이 나온다. 지하 7층~지상 9층 총 3개동 연면적 7만6389㎡ 규모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오피스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역세권 입지, 최신식 설비 등을 갖춘 오피스 빌딩이 속속 등장해 투자자들과 임차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프리미엄 오피스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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