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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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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입은 스마트워치…똑똑함에 품격까지

2017-07-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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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스마트워치가 명품을 입으면서 똑똑함에 품격까지 갖췄다. 스마트폰 보조 기기로 인식되던 스마트워치가 기능은 물론 디자인과 품격에서 크게 진일보하면서 애플과 삼성 등 기존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던 IT 공룡들의 긴장감도 커졌다. 다만 높은 가격은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루이비통의 첫 스마트워치 '땅부르 호라이즌 워치' 모델. 사진/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쳐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땅부르 호라이즌 워치(Tambour Horizon Watch)' 모델 3종을 내놓으며 스마트워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2년 인기를 끌었던 땅부르 시계 디자인에 스마트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아몰레드 터치스크린 및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299만원부터 363만원까지 달한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도 2015년부터 애플과 협업해 '애플워치 에르메스' 스마트워치를 내놓은 바 있다.
 
전통적인 시계 강호들도 앞다퉈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다. 만년필과 시계로 유명한 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지난 3월 첫 스마트워치 '몽블랑 서밋 컬렉션'을 공개했으며, 스위스의 명품 시계 태그호이어도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기존 IT 제조사들도 전통시계 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해 미적 감각을 살린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위스의 유명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와 협업해 올 초 기어S3에 '스위스 메이드' 무브먼트를 접목한 아날로그 시계 등 기어S3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에 똑똑함과 품격을 입히고 있는 것은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 때문이다. 기존의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보조 기기로 인식되며 차별화에 실패, 성장 정체를 겪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결국 디바이스의 기능과 디자인"이라며 "똑똑한 기능과 자신의 개성을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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