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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소주시잔 도전장…'푸른밤' 출시 초읽기

알코올향·목넘김 개선…"출시 준비 막바지 작업 중"

2017-07-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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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마트가 인수한 제주소주가 새 이름 '푸른밤'으로 국내 소주 시장에 도전한다.
 
1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제주소주는 최근 새롭게 선보일 소주의 브랜드명을 '푸른밤'으로 정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밤'은 휴식, 순수함 등 제주도가 지닌 감성적 이미지에 제주도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애주가로 유명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선보이는 첫번째 소주기도 하다. 제주의 맑고 깨끗한 물을 활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정을 거치며 기존 제주소주의 단점을 꼽힌 '강한 알코올 향'과 '목넘김'을 대폭 개선했다.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상품 준비 상황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선보이겠다고 내부 방침을 세웠다.
 
생산 설비 보완에도 만전을 기했다. 품질 관리를 위해 독일, 일본 등에서 인정받은 전문 검사 장비를 도입했으며 병 세척을 위한 세병기 등도 보완했다. 지속적으로 신입과 경력직 사원을 채용해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하고 있다.
 
첫 모델로는 씨스타 출신의 가수 소유를 선정했다. 소유의 건강하면서도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이 '푸른밤'과 잘 어울리고 또 소유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의 새 브랜드명이 결정된 만큼 출시를 위한 상품 개발과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에 걸친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해 1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설비 확충 등 새 출발을 위해 지난 6월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50억원을 투자해왔다.

사진/신세계그룹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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