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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IPO플러스)스마트팩토리 수혜 알에스오토메이션

로봇모션·에너지 제어 전문기업…“4차산업 혁명에 따른 성장 기대”

2017-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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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로봇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4차산업혁명의 하나인 스마트 팩토리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업체다. 특히 이 업체는 로봇모션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사업도 실시하고 있어 최근 국내외의 탈원전 분위기 확산에 따른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10일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 희망가는 5250~6000원이다. 234만8000주의 신주를 발행하며 최대 146억28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과거 1985년 삼성항공 자동화사업부 내 로봇제어기 개발 사업으로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삼성과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합작법인 형태로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의 강덕현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706억9789만원이며 영업이익 30억7054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44%. 44.94%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91억3791만원의 매출과 17억7097만원의 영업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5%, 212.43%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로봇 모션 제어와 에너지 제어 등 2개 분야로 나뉜다. 로봇 모션의 경우 제어를 총괄하는 모션 제어기 및 모터의 구동을 제어하는 드라이브 제품군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회사는 컨트롤러, 드라이브, 엔코더 등 모션제어의 3대 요소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모션제어기에서 매출 48억57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7.37%를 차지했으며 드라이브는 231억7100만원으로 35.14%를 기록했다. 에너지제어장치의 경우 전력변환장치(PCS)가 주력제품이다. 에너지제어장치의 매출은 지난해 146억4800만원(22.21%)이다. 이 밖에 상품매출의 경우 모터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진행하고 있는 로봇 모션 제어 사업의 경우 4차산업혁명 중 하나인 스마트팩토리와 연관이 깊다. 스마트팩토리란 제품기획 설계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 생산단가를 낮추고 소비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생산시스템을 갖춘 맞춤형 공장이다. 스마트팩토리는 고객 니즈 다변화 등에 대응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최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1937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2845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모션제어의 3대 요소인 컨트롤러, 드라이브, 엔코더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제품들은 스마트머신 및 각종 산업용 로봇에 장착돼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해당분야에서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산업용 로봇업체인 미국 로크웰과 일본 야스가와 등 글로벌 탑 5 업체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모션 시장은 향후 5년간 20%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컨트롤러, 드라이브, 엔코더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능화, 네트워크화 및 안전기능 제품개발 및 사업 글로벌화 가속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다른 사업분야인 에너지저장장치 분야도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전세계적으로 탈원전이 가속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에너지저장치의 경우 로봇모션 플랫폼과 연계되는 부분이 높다고 설명한다. 현재 현대중공업, 효성, LG CNS 등과 협력해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ESS와 PCS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직류를 교류로 전환하는 제어기능으로 알에스오토메이션의 로봇모션 플래폼과 동일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분야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시스템 전체로 사업화되기 때문에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업 체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익률은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평균 8.46%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4년 1.3%, 2015년 3.4%, 지난해 4.6%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이익률은 9.8%까지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을 들여오는 곳이 일본 같은 선진국이다보니 마진이 낮았다”며 “이 부분은 관련 제품들의 국산화로 인한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난 3월 준공한 제2공장을 포함, 시장 수요에 따른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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