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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KT 스마트 검역사업, B20 문서 반영

2017-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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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방안이 'B20 헬스 이니셔티브'에 반영됐다.
 
지난 7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함께 개최된 B20 헬스 이니셔티브의 정책서에 KT의 스마트 검역 사업이 사례로 명시됐다. B20 정책서에는 "G20 회원국들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관 파트너십을 지지하고, 보건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을 지지할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KT 직원들이 해외 감염병 발병 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KT
 
B20은 G20과 연계해 열리는 회의다. 각국 대표 경제단체들을 주축으로 주요 기업 CEO들이 참여한다. G20은 세계보건기구(WHO) 중심의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구체적인 국제 협력 방안으로 디지털 기술의 활용에 주목했다.
 
KT는 지난 2016년 질병관리본부,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함께 감염병 발생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하는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주관 아래 다른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시행 중이다.
 
KT를 비롯한 이통3사는 감염병 우려 국가를 방문하거나 경유한 뒤 귀국한 고객에게 감염병 예방 및 신고 요령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KT는 이같은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케냐와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5월 케냐 이통사 사파리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G20 정상 공동선언문에서 보건 분야의 국제적 협력 강화를 명문화함으로써,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이 글로벌로 확산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의 국격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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