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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지역번호 '02' 쓰는 '지축·광명·과천', 분양 '인기'

“공공택지 희소성 높아 핫플레이스로 주목”

2017-07-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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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하지만, 서울지역 번호 ‘02’를 사용하는 고양시 지축, 광명시, 과천시 등의 부동산 분양시장이 뜨겁다. 이들 경기 지역은 서울과 맞닿아 있어 서울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 출퇴근 수요까지 아우르면서 인근 집값도 견인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고양시 지축지구는 3호선 지축역과 서울 구파발역이 한 정거장 거리다. 또 GTX가 연결되는 연신내역과는 두 정거장으로 종로과 강남권을 2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또 서울 은평뉴타운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지만,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다.
 
지축지구의 새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대 수준으로 입주 10년차가 되는 은평뉴타운 아파트 평균시세인 3.3㎡당 약 1604만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
 
삼송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축지구는 고양시 내에서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희소성 높은 공공택지라 향후 상승여력도 높은 편”이라며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은 물론, 인근 은평뉴타운에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역시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와 맞붙어 있는데다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므로 서울 못지 않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과천 역시 서울 지하철 4호선으로 도심지 이동이 빠르며, 최근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지만 서울번호인 ‘02’를 쓰는 이 지역들은 시세 상승도 높다. 한국감정원의 지난달 기준 매매값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기도 시군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광명시 8.33% ▲고양시 일산동구 7.55% ▲고양시 덕양구 6.81% ▲과천시 6.19%의 순을 보인다.
 
일산동구를 제외하면 다 02번호를 쓰는 지역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3.88%인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반도건설이 분양할 예정인 '지축역 반도유보라'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도 활발하다. 이달 분양을 앞둔 반도건설의 ‘지축역 반도유보라’는 전용 76, 84㎡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로 총 54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하반기에 과천 주공7-1단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49번지 일원에 총 1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1월에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과천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 시그니처 캐슬’(가칭)을 공급한다. 지하 3층 ~ 지상 35층, 21개동, 총 212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지며, 과천역 역세권에 과천시청이 가까이 있다.
 
광명시에서는 하반기에 광명뉴타운 16구역 재개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 304-20번지 일원에 총 1991가구로 조성된다. 광명역세권,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의 호재를 누릴 수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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