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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여드름 흉터, 유형별 맞춤 관리가 중요

2017-06-29 09:48

조회수 : 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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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노폐물과 각질이 모공을 막고 그 위에 세균이 자라는 질환이다. 얼굴이나 두피, 등과 가슴 주위에 생기고 자칫 잘못 관리하면 크고 작은 흉터와 늘어진 모공을 얻게 되기 마련이다. 단순히 짜낸다고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행위는 세균 감염과 염증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할 경우, 피부손상과 여드름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피부 세포가 파괴돼 발생하는 것으로, 한번 세포가 손상되면 자생적으로 재생이 어려워 오랜 시간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의 형태나 크기에 따라 얼굴 전체에 얕거나 깊게 나타나곤 한다. 크게 ▲ 얼음송곳 흉터(뾰족한 송곳모양으로 쿡 찌른 것 같은 날카로운 쐐기모양의 흉터로, 이마와 미간, 코, 코 양옆에 주로 생김) ▲ 뚜껑마차 흉터(직각 박스형태로, 수두 흉터와 비슷한 넓고 깊은 모양, 관자놀이나 광대뼈 주변 뺨에 생김) ▲ 기복이 있는 흉터(대체로 완만하고 4~5mm 이상으로 넓게 파인 모양, 관자놀이와 볼의 가장자리, 턱 등 얼굴 측면 아래 발생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피부과나 성형외과의 레이저 치료다. 보통 흉터가 얕은 경우에는 프락셔널 레이저와 니들 RF가 사용된다. 프락셔널 레이저는 피부조직에 조사해 표피와 진피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상처에 대한 자연복원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니들 RF는 고주파와 마이크로 니들링 시스템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치료로, 피부표면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지선을 위축시키는 동시에 여드름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깊은 흉터에는 뷰레인 레이저 박피, 프락셔널 레이저, 에어젯, 프렉사 등의 장비가 사용된다. 에어젯의 경우, 흉터가 있던 자리에 새살이 차오를 수 있게 도와주는 장비이며, 상안검이나 하안검 등 눈 성형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프렉사는 진피층의 섬유화 층을 끊어주고 새살을 형성, 패인 흉터에 새살이 돋게 만들어준다. 여드름 흉터로 인한 색소침착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피코웨이 레이저가 도움 된다.
 
정병옥 대전 카라의원 원장은 “환자마다 나타나는 여드름의 양상이 다르고, 현재 여드름이 진행 중인지 그렇지 않은 지까지를 종합적으로 진단 후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며, “단순히 흉터를 치료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주변 피부의 문제점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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