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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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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잔액, 64.6조…조기상환 급증 영향에 전년비 '감소'

ELS 상환액 87%는 조기상환…DLS는 만기상환 비중 높아

2017-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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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총 발행량은 늘었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상환액이 이를 초과해 잔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1분기 파생경합증권 잔액은 9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1조5000억원)에 비해 줄었다. 이 기간 발행은 11조4000억원 늘었지만, 상환액 증가분이 18조1000억원으로 더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ELS의 상환 급증 영향이 컸다. ELS 발행액은 19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9000억원(99.0%) 크게 늘었다. 대부분이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였다. 그러나 ELS 상환액은 24조원으로 17조원(242.9%) 급증했다. 유로스톡스5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 주요지수 가격이 상승하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상환액의 86.7%가 조기상환 물량이었다. 1분기말 ELS 발행잔액은 상환액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6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DLS 발행액은 7조7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24.2%) 늘었으며, 상환액은 6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20.8%) 늘었다. DLS의 경우 조기상환(30.1%)보다 만기상환(69.9%) 비중이 높았다. 발행 잔액은 33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8%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헤지운용으로 벌어들인 이익은 1427억원이었다. 조기상환과 파생상품운용이익이 늘면서 헤지운용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297.6%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은 이처럼 최근 주요지수 상승으로 인해 ELS 발행과 상환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피생결합증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에 투자할 때는 시장 급락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기초자산의 숫자가 많으면 손실 위험도 증가한다는 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 자료/금감원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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