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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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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이상 여성공무원 첫 10%넘어

고위공무원 3.7%…'유리천장' 여전

2017-06-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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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정치인, 공무원, 법조인, 기업 관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 비중이 점차 늘며 사회적 지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어렵게 하는 '유리천장'은 여전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5년 공무원과 법조인 가운데 여성 비율은 각각 44.6%, 24.1%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외무고시 합격자 10명중 7명은 여성이었다.
 
2015년 기준 4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0.6%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2011년 7.3%에서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판·검사 등 여성 법조인 비율은 2000년(3.1%)과 비교해 8배 정도 늘어 24.1%까지 올라섰다.
 
근로자와 관리자 중 여성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작년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37.8%로 조사됐다.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 작년 여성 교원 비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오른 59.6%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도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여성의사와 약사 비율은 각각 25.1%, 64.0%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여성 한의사의 경우 작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20.4%로 집계됐다. 정치입문도 활발하다. 작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의원 300명중 51명이 여성의원이었다.
 
이처럼 과거와 비교하면 고위직에 자리 잡은 여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고등학교 여성 교원은 남자보다 많지만 여교장은 9.9%에 불과하다. 고위 공무원은 2012년 3.7%를 기록한 뒤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정치인 역시 지방의원보다 국회의원 여성이 훨씬 적다.

정치인, 공무원, 법조인, 기업 관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여성 비중이 점차 늘며 사회적 지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민의당 여성 국회의원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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