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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미 연준의 금리인상, 달러 강세로 이어지기 힘들다”

금리와 상관없이 글로벌 유동성은 지속 증가 전망

2017-06-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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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자본축소 등의 긴축정책에도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기 힘들 것 입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상품 및 서비스 교육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 투자전략팀장은 “긴축정책으로 인해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으나, 과거 사례를 비교할 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며 “2016년부터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리고 있으나 유동성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200년대 초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은 사실과, 2004년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줄어들었다 경기가 좋아지자 다시 늘어난 부분을 꼽았다. 그는 미 연준이 유동성에 대한 빠른 증가나 빠른 감소를 조절하고 있는 것 이라고 해석했다.
 
마 투자전략팀장은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 그 자체가 물가상승율을 타겟으로 해서 기준금리를 조절해 경제주체들이 전망 가능한 변동폭 자체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즉, 현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은 기준금리 여부와 상관없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마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했을 경우의 긍정적인 업종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금리인상시 소비관려주의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역할이 있어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IT와 금융, 소재 등의 업종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T반도체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업종별 순환은 있을 수 있어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은행업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이 올랐으나 시장 밸류에이션보다 낮은 부분이 있어 하반기에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내 코스피가 258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실적이 충분히 좋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현재는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비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줄지 않고 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상승을 감안할 때 코스피의 고점은 2470에서 2580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이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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