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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아차, 스토닉 투입…소형 SUV시장 점령 신호탄

국내 유일 천만원대 디젤 소형 SUV로 경쟁력 갖춰

2017-06-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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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3일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출시한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스토닉을 출시,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급차종 중 스토닉만이 유일하게 1900만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디자인 등을 내세워 특히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의 스토닉. 사진/기아차
 
기아차(000270)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다음달 13일 출시예정인 소형 SUV ‘스토닉'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27일 양희원 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기술센터장(전무)은 “스토닉은 그간 경쟁 소형 SUV가 충족시키지 못한 고객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맞춘 차”라며 “소형SUV의 3대 핵심 요소인 경제성, 안전성, 스타일을 고루 갖춘 균형 잡힌 상품성으로 자신 있게 내놓는다”고 강조했다.
 
기아차에는 소형 SUV 모델로 스토닉 외에도 니로가 존재하고 있다. 스토닉과 니로의 차별화된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양 전무는 "니로는 소형 SUV 이지만 차체 크기와 휠베이스가 준중형 SUV 급으로 크다"며 "스토닉은 20대 젊은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만든 차인 반면 니로를 찾는 고객들은 대개 30대 이상이기 때문에 간섭효과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스토닉은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2030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아차가 개발한 차량이다. 최고출력 110마력(ps), 최대토크 30.6kgf·m 의 성능을 발휘하며 실용구간도 강화해 동급 최고수준의 가속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동급 SUV 중에서 유일하게 190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으며 연비 또한 17.0km/ℓ로 동급 최고수준이다.
 
스토닉은 1.6 디젤엔진과 7단 DCT(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가 기본 탑재되며 총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솔린 엔진모델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으며 소비자들 반응과 국내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닉의 가격은 ▲디럭스 1895만원~1925만원 ▲트렌디 2065만원~2095만원 ▲프레스티지 2265만원~ 2295만원이다. 특히 기본트림의 경우 1900만원대로 설정해 2030세대 고객들의 구매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젤 SUV로는 국내 유일한 1900만원대(기본형 기준)인 것이다. 경쟁모델과 비교할 경우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쌍용차(003620) 티볼리 기본형 모델은 2060만원부터이며 한국지엠 트랙스는 2095만원, 르노삼성 QM3는 2220만원부터다.
 
 
기아차 스토닉의 정측면(왼쪽)과 후면. 사진/기아차
 
이 뿐만 아니라 스토닉은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급제동,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VSM )가 기본 탑재했으며 이외에도 ▲첨단 주행안전 패키지 ‘드라이브 와이즈’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해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고객선호도가 높은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7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형SUV 스토닉은 첫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2030세대의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신규 수요를 창출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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