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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모태 기업 '금호고속' 인수

2017-06-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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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의 모태 기업인 금호고속을 인수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012년 그룹 구조조정을 위해 금호고속을 매각한 후 2016년 매입과 재매각을 반복했다가 이번에 다시 찾았다.
 
23일 금호아시아나의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칸서스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100%에 대해 '콜 옵션'을 행사, 금호고속 인수를 완료했다. 매입 금액은 4375억원으로, 인수 자금은 금호홀딩스 자체 보유자금 2525억원과 인수금융 1850억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의 모태 기업으로, 이번에 인수를 완료함으로써 그룹 재건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분을 인수한  금호홀딩스는 지주회사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고속은 지난해 기준 매출 3754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한 고속버스 회사로, 지난 2012년 금호아시아나의 그룹 구조조정을 위해 IBK투자증권과 케이톤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된 바 있다. 이후 금호아시아나는 2015년에 회사를 되찾았으나 금호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다시 칸서스 측에 3900억원을 받고 재매각했다. 당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2년3개월 안에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았으며 이번에 이를 행사한 것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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