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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반도체 시장 호조 지속에 수출물량·금액지수 7개월 연속 상승

2017-06-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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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반도체 시장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수출물량·금액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7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 상승한 138.22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상승한 120.39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 관련 무역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원인으로는 반도체 시장 호조가 꼽힌다. 수출물량지수에서는 전자 및 전자기기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2% 감소했지만 일반기계와 석탄 및 석유제품가 각각 17.3%, 13.1% 상승했다.
 
전자 및 전자기기에서는 반도체와 컴퓨터용 기억장치(SSD)의 상승폭이 컸고, 이동전화의 경우 해외생산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일반기계에서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치의 상승폭이 컸다.
 
수출금액지수에서는 전자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4%, 30.5%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9.5% 증가한 129.04로 집계됐다. 수입금액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1.4% 오른 111.61로 나타났다. 수입 관련 무역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수입물량지수를 분류별로 보면 일반기계의 경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2.5%, 전자 및 전자기기는 13.2%, 정밀기기는 31.6%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기계의 물량과 금액지수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1분기 국내총생산에서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0.71)는 수출가격(9.7%)에 비해 수입가격(10.9%)이 더 크게 오르면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 하락했다.
 
지난 1월 평택항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빼곡히 쌓여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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