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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박수경 대표가 말하는 '결혼'

2017-06-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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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박수경 대표의 결혼이 미래다라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대표니까 당연히 결혼이 미래겠지라는 삐딱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역시나 박수경 대표는 결혼은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전제했습니다. 근거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가 풍족할 때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혼자 밥 먹고 혼자 여행가고 하는 것들이 젊었을 때나 즐겁지 나이가 들면 외롭고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가족관계가 중요한 우리나라에서 혼자서는 행복이 완성되지 않으며 투자차원에서도 가족이 있어야 노후가 보장되니 결혼은 필수라는 것이죠.


제 주위의 여자 친구들을 봐도 결혼은 필수가 아니며 안 해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비용, 독박육아, 불행한 결혼생활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런 확신은 커집니다.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데 결혼 적령기라는 이유로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박수경 대표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려면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되는데 그 과정을 거치다 보면 나이를 더 먹게 되고 기대 수준이 더 높아져 결국 짝을 못 만나게 되니 눈을 낮춰서 여러 사람을 만나 보라고 말입니다.


글쎄요. 이날 빨리 결혼하면 좋은 점들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집값은 어차피 계속 올라가니 빨리 하는 게 좋다, 둘이 모으면 돈을 더 빨리 모을 수 있다, 결혼해야 행복해진다. 등등. 그래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 안하고 혼자서 인생을 즐길 순 없는 걸까요? 결혼 후 행복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까요? 박 대표는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역시 프로답습니다.) 물론 하고 싶어질 때가 오면 결혼은 할 생각이었지만 결혼해야 행복해진다는 전제 자체에는 동의할 수 없어 강의가 끝날 때까지 삐딱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박수경 대표의 결혼이 미래다강연 내용이 더 궁금하시면 6/27 제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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