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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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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월급이 식당 종업원보다 3배 이상 많다

업종·성별 소득 격차 매우 커…남성은 여성보다 1.6배 높아

2017-06-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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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우리나라 직장인의 월급 차이가 성별에 따라, 업종에 따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은 식당 종업원보다 3.3배 더 벌었으며 남성과 여성은 1.6배 차이가 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분포 분석'에 따르면 취약 계층을 뺀 일반 직장인의 2015년 기준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이었다. 임금근로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 근로자 연봉을 타나내는 중위소득은 241만원으로 평균소득보다 낮았다.
 
이번 통계는 기존의 일자리행정통계에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업종의 평균 소득 등을 파악한 것이다. 기존 자료에 비해 소득 격차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추후에는 취약계층 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돼 일자리 확충 등 새정부 경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소득 차이는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산업대분류별 평균소득은 금융 및 보험업이 5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73만원)이 가장 낮았다. 이 두 업종의 월급차이는 무려 3.3배에 달한다. 여성 소득도 남성보다 떨어졌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390만원인 반면 여성은 236만원에 그쳐 그 차이가 1.6배였다.
 
은희훈 통계청 행정통계과 과장은 "남녀평균 소득격차가 큰데는 아직까지 근속기간과 연관이 있다"며 "여자의 근로조건이 좋지 않고, 결혼과 출산에 따른 경단녀 문제 등 단기근로자가 많은 영향"으로 풀이했다.
 
연령별 평균소득은 50대가 3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383만원), 30대(319만원), 60세이상(256만원), 29세이하(215만원) 순이었다. 근속기간 별로는 20년 이상 근속한 경우 평균소득은 678만원, 1년미만 근속자는 213만원이었다.
 
은희훈 과장은 "이번 통계는 일자리통계에서 소득을 처음으로 만들어 발표한 것"인데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근로자 대상으로 분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추후 일용직이나 사업소득자까지 모두 포함해 통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월급 차이가 성별에 따라, 업종에 따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은 식당 종업원보다 3.3배 더 벌었으며 남성과 여성은 1.6배 차이가 났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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