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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김동연 "직원들 주말 있는 삶 보장…전화·카톡 금지"

21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서 밝혀

2017-06-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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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전화·카톡 등 업무관련 연락 금지를 원칙으로 해 직원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나부터 주말에는 극히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보고받거나 사무실에 나오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의 이번 지시는 전날 실무직원들과의 만남에서 나온 업무개선 제안들에 대한 즉각 실천방안이다.
 
그는 "서울 출장과 각종 회의 시 직원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말로 하면 충분할 것을 불필요하게 보고서로 작성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를 만들더라도 키워드 중심의 짧은 페이퍼를 만들어 방향을 정한 후 본 보고서를 만들어 페이퍼 워크를 최소화 해야한다"며 "이같은 핵심 아젠다 셋팅부터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거버넌스 개선과 관련해서는 차관과 1급 간부들에게 업무를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부총리에게는 꼭 알아야 할 사항, 결정할 사항 위주로 보고하고 위임된 사항에 대한 결정은 부총리가 책임질 것"이라며 "의전이 매끄럽지 않아도 되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간부들에게 "지시가 불분명하면 효율성도 떨어지고 직원도 고생하기 때문에 간부들 업무지시도 명확하게 하라"며 "승진, 유학, 국제기구 파견 등 인센티브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끝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이 서민생활 및 경제 안정의 기반이 되는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도록 하고 세법개정안, 예산안은 부내 실국 및 전문가들과 실질적 소통을 거쳐 정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전화·카톡 등 업무관련 연락 금지를 원칙으로 해 직원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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