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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하루의詩)'모기가 내 팔을 물었을 때'

2017-06-21 14:06

조회수 :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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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몰랐는데 시를 읽다보면 정말 별 것 아닌 소재들이 있습니다. 그냥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나무, 꽃, 매일 먹는 밥 등등. 그런데 그런 보통의 소재들로 자기만의 레시피로 기발하게 요리하는 시들을 보면 흥미롭기도 합니다. 모기가 제철인 여름이 다가옵니다. 시를 읽다보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완벽한 애인을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시기이겠군요,


 


아 참, 시와 정말 비슷한 노래도 있습니다. 


타루 '모기'


내 살이 탐났겠지

묘한 끌림이었겠지

하얀 것들은 모두

더럽히고 싶었겠지



씹고 뱉어

창백한 표정으로 

그저 널 채우고 날아가 버렸지 



자라지 못한 맘은

쉽게 손을 빠져 나갔지

네가 차지했던 자린

무서운 악몽이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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